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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잃고 나는 쓰네


BY 수현 2003-05-31

너를 잃고 나는 쓰네

-기형도 시인의 그 집앞을 읽고-


진눈깨비 머리카락처럼 휘감기는 날이었네

안녕이란 인사도 없이 돌아서버린 사랑

지금은 받을 수 없으니 메세지를 남겨주세요..

아.. 그날

진눈깨비 짖궂게도 내리던 저녁

차갑게 식어버린 당신의 눈빛속에서

나..울..며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