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푸른 빛을 보면서
눈물은 한이 되어 흐르고
휭하니 스치는 바람에
세상마저 밀쳐버린 무너진 가슴
섬뜩한 고요는 어둠을 안고
내 얼굴 마저 잊었다
얼마 남지 않은 작은 체온마저
그렇게 앗아간 뒤엔
처참히 짓이겨 버린
희망이라는 삶의 껍질
엇갈려 비뚤어진 미소가 슬픈 얼굴
흐렷이 풀린 두눈 가득 체념의 상흔들
어느샌가 다가왔나
차가운 바다가 그리웠나 보다
쉰 날개 고이 접어 공주처럼 사뿐히 내려앉아
세상에 떵오르지 않기 위해
나의 마음에
무거운 체념을 묶는다
차가운 바다에 날 묻어둔다.
시 잘쓰시는 분들 이 시에 대해
평가좀 해 주실래요?
자작시 인데요,,
느낌이라든가 뭐 그런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