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내게 말했네 외로우면 외롭게 흔들리고 설움이 넘치면 서럽게 울고 괴로우면 죽지못할 만큼 아파하고 그리고 남는 것은 침묵하라고 꽃이 지는 아픔을 모두 말하지 않듯 누구나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과 고통이 있는 거라고 떠날 때를 아는 자 기다릴줄 아는 자 떠날 때를 알고 미리 이별을 준비하는 사람의 뒷모습처럼 때로는 그렇게 의연한 모습으로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물이 묵묵히 바다로 흘러가듯 채우지 못한 부분은 물처럼 묵묵히 흘러 보내며 조바심 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방관할 필요도 없이 조용히 침묵하며 살 필요가 있다고 과거에 집착하지도 말며 미래에 오만하지도 말며 현재에 일어나는 희로애락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고 그리고 모든 것을 사랑하라고 외롭기 때문에 흔들리고 흔들리기 때문에 기대고 기대는 만큼 바램이 기울고 바래는 만큼 욕심이 과하여 상처내고 상처주지만 살아있기 때문에 외롭고 살아있기 때문에 눈물이 나고 슬퍼지만 살아있는 지금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하기에 이 순간, 지금은 무엇보다 사랑할 때라고 말하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