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밥먹기)
그랬었다.
이혼하고 편한밥 한번 먹어보리라.
이앙물고 벼르고 별렀었다.
염병할!
법원앞 음식점은 왜 이리 허름한건지,
허름한눈으로 둘러 본 탓인가!
손님 모두가 편한밥 우걱거림으로 보이고
나!
편한밥에 한숟갈
내지르려 할 때,
원치않는 설움이 후추처럼 떨어진다.
같이 오겠다던 경미란년!
말리지말걸,
홀로 앙알거리며
우걱!
편한밥 할술 밀어넣었다.
밀어넣었다!
그리도 염원하던 편한밥 한술!
염병할!
재수없는 울음 섞여
설운 밥이 되었구나.
이혼하고 밥먹기!
기대하지 말걸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