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띄워 보낸 진달래꽃 편지 무심코 읽고 있었습니다 먼 세월이 지나 붉은 황토밭에 누운 당신앞에서 진달래꼬 편지를 되돌려 읽습니다 당신의편지는 진달래 꽃물 배어 고운 글씨마저 붉게 물든 핏빛이었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꽃 편지는 두눈을 빨갛게 물 들여 놓고 핏빛으로 울 게 하였습니다 핏빛으로 남아 웁니다 이명선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