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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깨달음
BY 아침커피 2003-04-11
예전엔 몰랐었네
어른이 된다는 건
참 고독한 일이란 걸
나이에 맞는 책임
나이에 맞는 의무감이
늘 그림자처럼
함께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많은 번민
많은 고통
많은 갈등
품고 살아도
내색하지 않는 사람처럼
늘 침묵하고
늘 고뇌하며
나를 버리고 또 비워야 하는
버겁고 쓸쓸한 일
나이에 나이를 더하고
서러움에 서러움을 더하고
나를 지운 자리에
또 새로운 나를 덧칠하며
한평생 살아야 한다는 것은
지독히 외롭고 서글픈 일이란 걸
비로소 알게 되었네
4/10 아침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