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장례식 주문에 답례품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43

봄날의 기도


BY 아침커피 2003-04-02

      
                      새봄처럼 늘 따사롭고 
                      향기롭진 않아도 
                      가끔씩 내가 나를 뒤돌아 볼 때 
                      후회의 멍울들이 
                      가슴에 얼룩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루를 일년처럼 
                      멋지고 아름답게 살아갈 순 없어도 
                      목숨처럼 버텨내는 
                      하루의 빼곡한 일상속에서 
                      작은 기쁨과 행복을 열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고 싶어라 

                      지나온 세월을 
                      거슬러 올라갈 순 없겠지만 
                      비록 내 가는 길이 어둠 뿐이어도 
                      눈물 흘리며 한숨 짓기보다는 
                      빈 가슴으로 홀로 서있는 
                      겨울나무처럼 
                      초연한 사람으로 살고 싶어라 
                      연약하지만 
                      풀잎처럼 강인한 여자이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