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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성
BY dhemflgoqqjs 2003-03-18
그는 나를 모래성이라 부릅니다.
그저 만져지는데로 쌓이고 쌓이는 그런 모래성이요
그는 내마음이 쉽게 떠나 주기를...
이리 저리 파도 치는데로
쉽게 무너지기를 바라나봐요.
쓸려내려가는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그는 알까요.
뙤약볕에 살을 데이며 겪는 그 고통을
아무나 와서 ?P고 지나가도 소리낼 수 없는 그 아픔을
스쳐지나가는 파도처럼
그는 잠시 내게 머물다 가겠지요.
아픔없는 비명에 무너진 흔적만 고요히 잠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