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기다려주고 지킴이 되어주랴?
긴 겨울
시리고 시린바람
칼바람 살을 에이고
베어진 흠속으로 들어와 자리하려는 마음
누가 자리 내어주고 쉬어가라 하리요?
자라나는 욕망 욕심으로
나하나 부족한 자리이거늘
누가 큰 사랑을 풀어주리요?
누가 참사랑을 황량한 거리에 풀어 주리요?
아집과 시샘이 가득한 시간속에
누가 펼쳐 주리요?
모든이 잠든 시간에
가만
다가서는 바람결 살아있는 사랑의 소리
아주 조금씩
펼쳐지는 푸릇한 여린사랑을
첨가되지 않은
계획되지 않은
아름다움의 시간을
피곤한 몸
감기는 눈
내안에 받아야 하겠거니
내안에 담아야 하겠거니
저토록 순수한 아름다움을
저리도 맑은 환희로움을........
누가 지켜주고 기다려주랴?
살며시 다가와 살며시 흐르는 사랑의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