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밖 흩뿌리는 눈
툭툭 유리창 치받으며
웃으며 춤추고 노래한다
창 밖 흩뿌리는 눈
툭툭 유리창 치받으며
통곡하다 눈물로 변한다.
그 시절
나는 그랬었지
그 시절
내 꿈은 그랬었던거야
그 시절
그 인연은 그랬었지
그 시절
내 마음은 그랬었던거야
세월지우개가 있어
거뭇거뭇 검버섯도
이랑 패인 세월 주름도
거무튀튀 찰색된 얼굴빛도
박박 문질러 낸다해도
지울 수 없는 거
살아 온 세월
내 마음 만큼
내려앉은 눈빛
지울 수 없는 거
살아 온 세월
내 마음 만큼
퍼져 나가는 향
빛 바랜 사진
멈춰진 한장의 그림속으로
블랙홀보다 더 강한 힘으로
상념의 세계는 빨려들어간다
나 잡지 말거라
못 다 이룬 꿈의 아쉬움이여
남은 세월의 아쉬움이여
남은 인연의 아쉬움이여
나 잡지 말거라.
내 마음 저 눈밭 어디쯤에
희희낙낙 웃음소리로 뒹굴다가
내 마음 저 눈밭 어디쯤에
굵은 눈물줄기로 남아 흐를것이니
왔다감의 허무함
알고보니 눈물 한자락 뿐이더라
세상 거머쥐며 빈손 웅켜쥐고 태어나
세상 다버려두고 빈손 내밀고 가더라
[밥푸는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