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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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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BY 김은비 2002-12-17

긴긴세월 역사가 되어 우리의 혼이 된 너
백두와 한라의 산밭에서 자라나
동강의 맑은 물로 씻어
황해바다 곱게 말린 하얀 소금 저며
겨우네 봄내 혹 여름까지
사람과 동행하는 그리운 이름
다만 김치독이 없어져
좀은 서운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