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채워 볼까 저걸로 채워지겠지 기웃기웃 두리번두리번 헤메다가 끝내 빈주머니로 돌아서 자신의 발자국을 되짚어 보는게 사람인가 보다 오늘도 하늘 지나는 창가에 빈 주머니를 들고 노란 손수건을 흔들어 본다 누구 채워지지 않는 내 작은 가슴의 방을 좀 채워 줘 빈방은 너무 슬프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