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는 스치듯 지나는 한줄기 바람일지도... 산다는것에 익숙하지 않아 날마다 산다는것에 서툰 몸짓도 버거워 가끔은 맑은 술잔에 나를 기대며 답을 찾아보지만 돌아오는건 빈 메아리..... 결국엔 혼자만의 상처로 남겨질게 될것을 모르는 우리는 어쩌면 한백년 살것처럼 떠들다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어리석음으로 추운 겨울을 지탱하는 나무들의 초라함만도 못한 우리는 서로 모르는 남남이 되어 소중한 인연이란 끈을 놓아버린채 어디론가 흐르고 있을 우리는 낯선 길목에서 모르는 타인으로 고독처럼 무겁게 서있을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