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창백한 얼굴로 길을 헤매는 외로운 달 하나 품었다. 창밖으로 흐르는 달빛을 바라보며 지천명의 허망한 마음을 달래본다. 그누가 자꾸만 나의 영혼을 갉아 먹는가 내 영혼은 온통 짓밟힌 폐허. 멘델스존의 '무언가'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내 상실의 늪속으로 잦아든다. 이밤, 이 허망한 영혼 또 어디를 헤집고 다닐것인지.... 누군가 저 달빛을 보며 허망함을 달래는 영혼이 있다면 나, 그를 위해 기도해 주리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