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없는 세상
의미없는 시간들
우연히 나의 창가에 울던
어여쁘디 어여쁜 후조
너를 돌려 보내며 꽁지깃 하나마저
툭 털어 날려보내며
가을이 뼛속까지 앉아 있음을 본다.
세상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낡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한다...
통속한다...
그래, 의미없는 눈물은 흘리지 않아
잡고 싶었던건 기억일뿐이다
언젠가 내곁에 있었던 따스한 너의 기억들
기억은 현실을 넘고 다시 과거로 환원하지
이별의 예는 혼자서도 충분했다
이미 떠난 너인데
날아간 파편뿐인 기억들인데
잠시 슬픔에 몸 적시며
가을속으로 파고들면 그만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