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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BY kkr0116 2002-10-26

괜히
가을이어서
잘 입었습니다.
낙엽목걸이도 하고

차 안에선
괜히 질금거리기까지 하고

그리고
하릴없이
조기 출근합니다.


날 만나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차를......
'가을차 예요'

마음이
가을이 됩니다.
넉넉해집니다.
낙엽처럼 낮게 내려
열매를 기약합니다.


때로 적당히 슬픈 것도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시를 쓰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