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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과 선생님들이 사실상 흡연을 용인한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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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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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BY ky0366 2002-10-20

시인 홈페이지 : http://my.netian.com/~blueboybook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는 사랑하고

우리는 이별하고

우리는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서로의 길을 갑니다

헤어짐이 곧 마지막이 아니듯

우리의 인연도 여기서 모두 끝난다는 말은 아니겠지요

오늘 풋풋한 우리 사랑이 다 익어 가진 않았지만

잠시 그대와 나의 가슴속에 숨겨둡니다

먼 훗날 우리의 지친 마음이

서로의 품안이 필요할 때

평온한 사랑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우리들의 힘든 몸이

따뜻한 보금자리를 원할 때

우리 사랑은 다시 우리 몸을 감싸 안을 것입니다

그대여 우리 슬퍼하지 맙시다

어차피 헤어짐은 만남을

또 의미하는 것

먼 훗날 다시 우리가 만나는 날까지

서로의 건강을 빌어줍시다

지금의 슬픔은 먼 훗날의 기쁨을 위해

잠시 접어 둡시다

편안하게 서로의 안녕을 빌어줍시다

잘 가라는 말 대신

다시 보는 날까지 잘 있으라 말합시다

사랑의 불씨를 다 버리지 말고

한동안 가슴 한 켠에 숨겨둡시다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서로를 생각하며

그 불을 밝혀둡시다

그대여 우리 이제 마지막 슬픈 키스로

서로를 보내며

그 날을 기다립시다

사랑하는 사람아!

그럼 우리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잘 있어요

안녕!
(심성보 시인의 바라보기 시집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