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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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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의 길이를 재어 보며....


BY 바람의 자리 2002-10-01

곱게 채에 걸려진 햇살이
매끈한 알맹이들을 던집니다.
가득찬 창공으로 한 무리의 새들이 깃털 고르기를 하고
수직으로 떨어지는 눈부심에
하품처럼 눈물이 맺힙니다.

선 잠을 어깨에 걸친 이들은
총총히 세상의 바퀴에 몸을 싣고서
그들만의 하루로 떠났습니다.
하늘이 저만큼 푸른 것도
퍼지는 햇살의 포근함도
아마
잊혀졌겠지요.

빈 잔에 깃들인
여유를 채우며
나만의 빛나는 시간으로 떠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