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 붙잡고 노부모님께 인사드릴 수 없겠지 사랑하는 여자라고 나의 어깨 감싸고 도시 한복판을 다정히 다닐 수 없겠지 사랑하는 연인들같이 나의 몸을 얼싸안고 당신 침실에 나란히 누울 수 없겠지 사랑하는 부부처럼 나의 뼈를 끌어안고 흐르는 강물에 유유히 떠다닐 수 없겠지 사랑하는 사람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