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3
우리 누이
BY dhr242 2002-09-11
우리 누이
- 아이리스-
헐겁게 풀어
헤쳐 놓은 듯
속살거리는
가녀린 몸짓으로
잘게 부서져 내리는
햇살 대롱의 입맞춤으로
햇빛 목욕 재기하던
우리누이
마실 나간 우리누이 님
기다림에 지쳐버린
마음바다 깊이에서는
마음의 문풍지 울어 울어
서글픔으로 조율되어 버린
갈잎 피리는
구슬픈 음색으로
강쇠바람 일으키는 우리누이
깁섬으로 원앙침 만들어
밤도와 울먹이는
추거운 눈물가슴
어루어 주더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