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싱가포르의 전자담배 위반 행위에 대해 마약 범죄와 유사한 강력한 처벌을 도입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04

† 나는 오늘도 너를 꿈꾼다. †


BY 그리움하나 2002-09-07

♬ 가을의 속삭임 (A Comme Amour) ♬





† 나는 오늘도 너를 꿈꾼다. † 네가 버리고 간 빈의자에 나는 오늘도 여전히 앉아 있다. 석양을 등지고 앉은 빈의자 위로 해당화는 핏빛 설움으로 떨어지고 주책맞은 갈매기만이 끼룩~ 끼룩~... 어느 여인네의 못다한 순정이련가. 산을 버리고 푸른 바다를 택해 희디흰 모래사장 한켠에 꽃 자주빛 가시돋힌체로 피어있는 해당화... 의자 곳곳이 벗겨진 덧칠 만큼이나 볼품없이 늙어버린 내 인생 또한 덧없음 이어라. 조금은 너를 외면 하려고 조금은 너를 미워도 해 보려고 밀어냈던 많은 시간들... 너처럼 쉬 변할수 있는 얼굴을 나는 아직 갖지 못했기에 너를 세월속에 묻어 두고라도 나만 이렇게 외롭다. 너를 부를수 있는 적당한 말을 생각하고 너를 그릴수 있는 조용한 소리를 찾아서 나는 언제까지나 이 빈의자를 지키며 살아가리. ...200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