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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사전 동의 없이 식기세척기를 구입하여 분노한 남편 사건을 보며 이 부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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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88

내 남편.


BY silk7408 2002-09-05

걱정이 됩니다.
당신이 가끔씩 내쉬는 작은 한숨소리에.
마음이 아픕니다.
당신의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빠져 있는 걸 보면.
화가 납니다.
당신이 회사일로 새벽녁에 들어올 때면.

아침잠을 이기지 못해 당신에게 아침도 챙겨주지 못하는 나는
게으른 아내이고.
회사에서 회식을 해도 혹은 일때문에 늦게 와도 화를 내는 나는
이기적인 아내이고.
이유없이 당신을 의심하고 몰아새우는 나는
나쁜 아내입니다.
이런 나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당신은
세상에 하나 뿐인 내 남편입니다.

자고 있는 당신 얼굴에 입맞춤을 할 땐 미소가 지어집니다.
당신의 온기를 느끼며 잠이 들 땐 포근합니다.
당신과 손을 잡고 거리를 걸을 땐 즐거워집니다.
아이와 놀아주는 당신의 모습을 지켜볼 땐 흐뭇해집니다.

당신과 만나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