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과의 만남
오랫동안
기다려서 힘들지 않느냐고
물으시는 군요
험곡을 타고
산을 넘어서온 길을
어찌 되돌아 가라 하시나이까
걸어온 길은
님 보시지 않는 틈을 타서
속울음 울었던 애절한 바다였습니다
한겨울 바람모퉁이로
달려와 스러지는 그리움때문에
눈밭에 피 눈물 떨궈 한떨기 혈화로 피어납니다
소리를 질러도, 한숨을 쉬어도
듣지 못하던 태산은 이미 가슴에
흙으로 부서져 메아리를 삼키고
그리움과의 만남을 갖습니다
속절없다
하지 않으시길 부디 부탁하오며
이제 영원히 당신의 곁에서
행복하길 소원 합니다
그것이 혹여
이세상에 사는날 동안 고독이라 할지라도
그리움을 포기하진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