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빗줄기 속에서
막 건저올린 여름이 반짝
햇살을 달고 타오르고
해변엔 수 만 명!
막바지 휴가를 보내며
바다를 채우고 있다
각색 파라솔은
해변위에 각색 그림자를 만들고
비키니에 청춘들은 모래를 이불삼아
삼삼오오 눈을 감고 있다
비에 젖은 여름을 쓸어버리고
아쉬움으로 바다를 붙잡은 청춘들은
목이 터지게 고함을 치고
바다저편
바나나 보트는 파도를 일으키며
달려들어 청춘들에 고함을
파도속에 묻어 버린다
햇살같은
나에 보물들 재깔대는 웃음소리
또한 파도가 쓸고가는 이곳
해운대는 청춘을 닮은 파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