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근처 오래 묵은 낡은 배와 어부들 방파제 끝자락에 인상을 메단 낚시꾼 주변 삶의 익숙해 우리는 바다가 넓은 이유를 모른체 수많은 고기를 줍는다 어머니들의 시름이 널려 있는 바닷길에 오늘도 청춘들이 지나가고 뜻모를 이별들을 던져놓고 돌 하나 멀리 바다에 빠뜨린다 만년 전에도 만년후에도 우리는 바다에 그 많은 것들을 버렸음에도 아직도 바다는 넓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