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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이라 불리던 나..


BY 한때 당신의 남편이였던 이가.. 2002-08-10



차갑게 돌아서 가신줄만 알았답니다.

너무도 냉정 했기에

비 내리던 저녁의 풍경 속에서도

당신의 향기를 느낄 수 없었으니까요...

빗물에 얼룩진 핸드폰을 어루 만지며

행여 당신이 나를 애타게 찾는 소리를 듣지 못할까봐

한시도눈을 떼지 못했어요.



당신과 걷던 길들..

당신과 함께한 추억들이

그 길들 속에서 내 걸음을 멈추게 하고

이내 눈물짓게 만듭니다.


얼마나 아프냐고 묻지 마세요.

얼마나 울었냐고도 묻지 마세요.

슬픔을 참는 아픔과 눈물은

내 뜨거운 심장을 터트리고도 남았으니까요..


당신이 웃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당신이 나에게 장난을 치려하면

항상 혀를 깨무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 해맑은 웃음을 내 눈물로 기억 하렵니다.


당신의 꼴통이였던 나..

난 당신으로 인해 행복한 사랑을 했습니다.

나의 지금 이 슬픈 눈물이 너무나도 행복하게 느껴지는건

당신은 나의 따뜻한 사랑 이였기 때문 입니다.

나의 사랑.나의 아내..

당신을 사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