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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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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거장


BY 마가렛 2018-10-22

언제부터 가보려던 도서관을 드디어 찾아갔다.

가을 정거장에서 이어폰을 낀 미소년에게 최종으로 물어보고 조심스레 걸어갔다.

동네  깊숙히 숨어있는 도서관을 찾는 재미도

솔솔하다.

늦은오후의 가을햇살이 친구되어 함께

걸으니 가을냄새에 코끝이 간지럽다.

다락방.

이란 작은팻말을  보고 어린시절을  떠오르며

신발을 벗고 올라가 보았다.

낮은천장에 몸을 겸손하게 숙이며

작은 책상에 앉아보니 작은온기가 느껴진다.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도서관

방송국에서 취재하려고 온 듯한데...

작은도서관이 가을을

어린왕자를 선물한다.

감사하다.
가을 정거장
가을 정거장
가을 정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