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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는 또 다른 세상과 연결하는 문


BY 얀~ 2002-07-09

모니터는 또 다른 세상과 연결하는 문



가만, 모니터를 들여다보면
살아온 날들이
동공을 찌르고
눈시울 적실때 쯤
노을지는 그림자 드리웠다 사라집니다

탁한 눈으로 뚫어지게 바라보며
통하는 부호를 찍는 사람을 찾지만
부드럽게 물드는 사랑가도
귀여운 말, 경쾌한 말대신
정작 오동나무만 떡하니 들어와 앉습니다

미련함에 더욱 서러워져
모니터에 들어온 하늘이 점점이 흐트러지고
허공을 나는 날카로운 흰새를 따라 빨려들면
모래사장을 걷는 내가 있고
모니터에 비친 또 다른 나를 봅니다

배경에 반짝이는,
그건 해답 없는 그리움
부호들로 떠다닌다
ㄴ ㅓ --- ㅇ ㅓ ㄷ ㅣ ㅇ 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