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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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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사랑


BY 박동현 2002-07-09


잊혀지는것은 잊는것보다

더욱 슬픈것이라고 말했었죠.

내기억속의 그대처럼 그대 기억 속의 나처럼

우리는 매일 조금씩 잊혀 지고 있습니다.

비오는날 덧나는 신경통처럼 때론 그대는 상처이긴 하지만

이젠 거의 매일을 순탄하게 지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리도없이 종일을 흐르던 눈물은 말라 버리고

 

눈언저리 하얗게 소금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런게 살아가는것 인가 봅니다

그대보다 나를 더많이 사랑하였나봅니다.

그대를 떠나고는 하루도 살아 내지 못할것 같던 내가

이렇듯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 간다는 것은

그대보다 나를 더욱더 많이

사랑 햇다는 것이겠지요.

어느날 완전히 깡그리... 그대가 내기억을 돌아 나가면

누군가를 그리워 하던 가슴 한귀퉁이의 구멍은

메꿔질수 있을까요

잊혀지는것은 잊는것보다 더욱 슬픈 것이라고 말했었죠

그대가 나를 조금더 많이 기억해 줄수는 없나요

내가 그대를 더 빨리 잊고 싶습니다.

꼭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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