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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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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로 또 다시 †


BY 그리움하나 2002-06-26


† 너에게로 또 다시 † 흔들었다. 네가... 내 마음 저 깊은곳 응고되어 굳어버린 오래전 그리움을... 지축이 흔들리듯 태풍이 몰아치듯 거센 바람처럼 몰려와 버들가지 미친년마냥 머리카락 헝클어져, 어지러운 마음 저 넓은 대지 아지랭이 아른아른 안개되어 나부낀다. 어느새 이내 마음 조각난 파편마냥 여기저기 널부러져 끝도 없는 사막 한가운데 나부끼는 바람인가. 못내 미련함은 하늘 가득 눈물뿐이로다. 조각조각 잘게 부서진 너에게로 향한 이내 그리움 하나하나 주워모아 한가지 마음으로 다시 만들어, 네 사는 작은 소국 먼지 되어 날아가리니, 애써 그것마저 외면하지 말아다오. 천리길도 마다않고 냉큼 걸어 한달음에 구구만리 너 머무는 곳! 어느 세월에나 내 발길 닿을까나. 느는건 한숨이요. 마르는 건 눈물뿐이구나. 바람에 날이울까, 빗물에 젖으련가, 태양에 녹을새라, 이내 사랑 고이 접어 가슴 한켠 밀어넣고 너에게로 달려 가련다. 혹여, 네 발아래 나뒹구는 작은 모래알로 가더라도 애써 그것마저 외면하지 말아다오. 너는... 아직도... 내 한 그리움이로다. ...02/6/25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