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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6

추억속으로..


BY 남해바다 2002-06-07


 늘 잠들기 전에 당신을 생각한다

그리고 꿈속에서 당신을 찾아 헤맨다

갈자리 없는 걸음으로 헤매이다 눈을 뜨면

텅 비어버린 공간에 텅 비어버린 마음뿐...

지나버린 기억을 가슴깊숙히 쓸어안고

시려오는 마음으로 세월을 더듬다보면

아스라히 멀어지는 흔적저편으로

어느새 눈가엔 촉촉히 적셔지는 눈물 한자락....

이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이만큼의 세월이 흐른뒤에

잊어지길 바랬던 마음보다

잊혀지지않는 기억이 더 추억으로 남아있고

그토록 절실하길 원했던 당신은

이미 내게서 저만큼 멀어져 가 있었다...

그래도 행여나 날 잊지않길 바랬던건 부질없는 꿈.

지난세월은 사라져간 옛이야기로 남아있을뿐.

마음은 더 초라하기만 하다....

당신..날 잊어도 좋다

아니, 그 기억조차 간직하지 않아도 좋다

행여..연결이 되진 않더라도

떨리는 가슴으로 전화를 할수도 있고

어느 하늘아래 숨쉬며 살고 있다는것...

언젠가는 만날수 있다는 부질없는 기다림을 가져도

그것만으로도....나는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