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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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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마웠어요... †


BY 그리움하나 2002-06-04


† 고마웠어요... † 쓰디쓴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대가 등을 보인 그날과 함께...
시커먼 가슴 한가운데 하얀 소금같은 그리움 2스픈! 사르르~ 감겨올라 앵~ 돌아앉아 버렸어요.
차디찬 얼음 한조각! 목안 가득 고인 뜨거운 슬픔 식히우고, 뜨거운 커피 한모금! 식어가는 그대사랑 다시 데우려나...
자꾸만 그대를 생각하면 눈앞이 흐려와 시끄러운 음악마저 장송곡(葬送曲)되어 처량히도 귀청을 때리고...
깊이 집착했던 사랑! 무거운 십자가로 되돌아와 힘에 겨워 허덕입니다.
나와 그대 막다른 골목 한가운데 서로 등을 보이며 돌아설때... 그때... 내 어리석음...아... 많은 날들을 한숨과 괴로움으로 보냈습니다.
이제는 어쩌면...어쩌면... 다시는 못볼지 몰라...
똑! 똑! 똑! 떨어지는 물방울소리! 가슴 한복판 고드름 되어 열리고 따사로운 햇살! 어둠의 화신되어 돌아왔어요.
혼자만의 그리움들이... 애듯했던 시간들이... 강물처럼 봇물을 이뤄 술잔 가득 찰랑거리면... ...그러면...잊어야 겠지요...
보내고 싶지는 않지만, 돌려 세우고 싶지는 않지만, 가고자 원이시면 고이 보내드리이다.
내마음 한곳! 그리움으로 다져진 땅! 이 내 사랑은 그저 제 몫이겠지요.
이제는 원망으로라도 당신을 묻으렵니다. 가슴깊은 곳에다가...
나를 만나기전 기억 저 편으로 가시어 행복하시기를...


아마도...잊을수는 없을겁니다...


...02/6/1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