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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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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ss9602 2002-05-28

한발이 늪에 빠졌습니다
나오려고 발버둥 쳐보았습니다
발버둥을 칠수록
발버둥을 칠수록
늪은 다른 발까지 끌어 당깁니다

이젠 그만나가려 합니다
뒤돌아 나오려 하면 할수록
늪은 더 깊은 수렁으로 끌어 당깁니다

늪 앞에서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손을 잡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손을 잡으면 둘다 늪으로 빠질것입니다
그래도 그손을 잡고 싶습니다

그손을 잡으라고 마음속에선 요동을 칩니다
하지만 잡을수가 없습니다
잡는 순간은 늪에서 나올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겠지만
그건 더 깊은 수렁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이제 내가 놓으려 합니다
한가닥 부여잡은 미련의 끈을
모질게 마음먹어 봅니다
하지만 미련의 끈은 무척이나 질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