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엔 제법가을처럼 바람이 예쁘게 분다. 태풍 제비의 영향인가? 우리집에 선풍기가 부동자세로 자리잡고 있다. 방방마다, 거실에도 선풍기 잔치다. 지난여름은 생각만해도 힘들었고 뜨겁고 더워서 사람을 이글거리게 했던 여름이다. 이젠 여름이 완전히 지나간 걸까? 아니야... 조금 더 있어봐야 알 것 같은데. 여름이 마침표를 언제나 찍을까 싶다. 이젠 눈에 거슬리는 선풍기..사람이 이리도 간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