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었나 보다." 잊었나 보다. 잊혀졌나 보다. 바람같이 구름처럼 그렇게... 한순간, 내 사랑 꾀꼬리같은 목소리 잃었다. 어제는 내게 사랑의 불씨 남기우고 오늘은 그리움으로 남아 내일은 잊혀질까 조바심에 서성이나...이렇게... 흐르는 물 흰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내 마시는 공기 그도 마시련만 서로 전혀 다른 방향에서 맴돈다. 잊었나 보다. 잊혀졌나 보다. 내 눈물과 내 그리움 모두...그렇게... 한순간, 느끼는 이 절망! 어떻게 살아야 한단 말인지... 어제는 내게 그리움 화조(花鳥)되어 오늘은 내게 기쁨 주더니 내일은 매정하게 날아가련가... 잘가라는 말도 없이 그렇게... 일렁이는 바람... 뚫린 가슴사이로 빠져 나가고 내 이 슬픔 그가 알까. 주저앉아 울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