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괜히 보러 갔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시간이 지나가면 점점 희미해질줄 알았어요. 하지만 시간은 그대를 잊기보다는 더 생각나게 하네요. 눈에 보여 눈에 아른거려 가지않으려는 의지와는 달리 어느새 나는 그대 앞에 서 있군요. 화장도 하지 않은 핵쓱한 얼굴... 집에서 신던 다 떨어진 슬리퍼... 허드랫일 할때 입던 허름한 옷... 어느새 나는 그대 앞에 초라한 한마리 새 이군요. . . . 그대를 괜히 보러 갔습니다. 그대를 보고나면 더 행복할줄 알았어요. 하지만 나는 더 가슴이 아파옴니다. 차라리 그대를 알지 말것을 그랬어요. 차라리 모르는체 지나가는 행인처럼 그럴걸 그랬어요. 그대의 남 모를 야릇한 읏음은 내 가슴에 가시가 되어 박힙니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좋았다 미웠다... 그러다 너무 그리우면 베게??적시워 하늘만 바라다 봅니다. 사랑이 이리도 저리는 거였다면 저는 배우지 말걸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