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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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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시는 날!


BY 그리움하나 2002-04-24


당신이 오신다구요.
얼마만의 해후 인가요?
이 마음 사춘기 소녀마냥
그저 수줍기만 하네요.

나!
당신을 위해
오시는 길 등불 밝혀 걸음걸음
편한 하도록 구름구름 흩뿌리겠어요.
혹여나 다리라도 아프실까
목화솜 날날히 뿌리오니
쉬엄쉬엄 고되지 않도록 오십시요.

나!
당신을 위해
뚝배기 구수한 된장찌개
청량고추 싹뚝싹뚝 집어넣어
얼큰한 국물 한 수저 드시고는
흐믓한 미소로 흐르는 땀 닦아낼수 있게
장미꽃 한땀한땀 수놓은 손수건 하나 준비할래요.

나!
당신을 위해
식후 연초 해롭다 하야 금연하란 담배
오늘만은 예쁜 라이타로 불 밝혀드려
뭉게뭉게 올라가는 도우넛!
그속에다 우리의 사랑
우리의 미래 담을래요.

그리고는
창문열어
한강 바라다 보이는 베란다에
당신과 나
서로 어깨 감싸앉고

예쁜 부부찻잔
향긋한 커피 두잔으로
이 밤을 맞을래요.

"사랑 합니다."....


...02/4/23 해질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