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신 님 댓돌위에 하얀 고무신 고운님 버선발 그리워 반쯤찬 달빛에 목이 메이고 하얀 저고리에 새 동정 달아 입고 못 올길 떠나실제 못 다한 미련 검불같은 육신 잡고 문풍지 설게 울면 달빛 내린 먼 길 끊어질듯 끊어질듯 애절한 풀벌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