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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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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엘 갔어요.


BY 그리움하나 2002-04-22


남산에 올라 갔어요.

햇살은 너무 따뜻해
당신의 품속처럼 아늑했고

곳곳에
붉은 철쭉 만발하여
당신을 향한 내 사랑처럼
그리 붉게 피어있더군요.

계단계단 이름모를 풀꽃조차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제게 사랑이 오려나 보네요.

분수대에서의 물줄기는
나의 사랑의 높이만큼이나 치솟았고요.

가만히 앉아 당신 얼굴 생각하다가
물세례를 받았어요.
그래도 나는 행복합니다.
당신이 있기에...

살포시 읏어봅니다.
당신과 함께 거닐게 될지도 모를
이 길을...

어느곳 어느장소에다
당신과 나
추억의 이름을 새기게 될지모를
이 길을...

식물원엘 갔답니다.
그리도 아름다운 가시가 있다니...

당신과 함께
이 모든 아름다움을 나눌수 없음을
못내 아쉬워하며
나는 발길을 돌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