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았습니다. 그대의 눈동자가 갈색이라는 것을... 그대 눈을 보고 가만히 있으니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닌가 했습니다. 그대 눈으로 보는 내 모습은 무슨색일지 궁금했습니다. 그대 눈으로 보는 세상은 온통 은근한 갈색빛일지도 모릅니다. 가을날의 늦은 오후... 창 넓은 카페 헤즐넛 커피향... 나무의자위에 떨어진 잎새... 저녁놀이 지는 이름모를 어느 산사... 작게 웃는 그대의 웃음과 짧게 올린 머리와 갈색으로 빛나는 눈동자. 신비롭다 말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그대의 눈동자가 갈색이란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신비롭다 말했습니다. 그대 눈으로 본 나도 갈색일지 모릅니다. 그대 눈으로 본 세상은 갈색일거라 단정지었습니다. 갈색은... 어느 색과도 잘 어울리는 색입니다. 갈색은... 분위기 있는 늦가을색입니다. 갈색은... 내가 좋아하는 색중에 하나입니다. 갈색 눈동자로 꿈을 꾸시는 그대... 그 꿈은 무엇인가요? 갈색 눈동자로 날 바라보는 그대... 그 그리움은 어디쯤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