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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BY harru 2002-04-19
술잔처럼 비워지는 이별이면 좋겠다.
맑은 소주 한잔에 쓰디쓴 사랑을 담아
훌훌 털어 한 모금 삼기면
흔적없이 사라지는
이별이면 좋겠다.
잠시 이별에 취해 비틀거려도
깨어나면
알콜의 흔적조차 남지 않은
술잔처럼 비워지는 이별이면 좋겠다.
사랑에 취해 비틀거리고
이별에 취해 비틀거리고
힘겨운 삶에 취해 비틀거리고
사랑은 깊어지고
이별은 가슴에 뭍고
힘겨운 삶은
윤기나는 인생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