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내 마음에 또 다시 바람이 불어 호수에 잔잔히 떠오르는 얼굴! 어디에도 없어 내 마음속에서도 사그러들어 꺼져버린 영혼아! 다시 피어올라 내 가슴에 불길로 달아오르리. 밤마다 네 목소리 환청으로 몸부림치는 나날들... 잊으려해도 잊으려해도 새록새록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내 마음에 앙금으로 자리한 사람아! 나 이렇게 너를 생각하며 고통의 나날들로 지새는 이밤 너는 어이하여 나를 잊었는가... 너의 이름 석자는 내 가슴에 문패처럼 각인되고 너의 아늑한 목소리는 내 심장부 피로 몰리었다. 나 이렇게 너를 생각하며 혼미의 나날들로 보내는 날 너는 어이하여 나를 잊었는가... ...02/4/17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