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고 꿈을 꾸는 봄, 게으른 하품 뒤에 남겨진 눈물로 보내긴 싫어 술, 작업실에 나뒹구는 맥주병에 가둔 피리소리 내긴 싫어 꿈, 그 영롱한 빛을 버리고 파괴적인 그림으로 연명하긴 싫어 들풀, 바람의 흔들림에 어둔 옷 벗어내고 훨훨 춤추고 싶어 긴밤, 신열로 들떠 엮던 꿈 한올씩 다시 풀고 싶어 낮, 눈뜨고 꿈을 꾸는 봄을 손가락에 걸고 한 코씩 뜨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