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있는 산 허리 서녘 해가 집을 찾아 물 들고 있네 산은 하늘을 향해 올려다 보듯이 아침에 뜨는 눈짓들 품 속 벗어 놓은 잠든 꿈이 속삭이는 목소리로 틈새를 비집고 주절이 피어나네 고요로운 숲 속에 산 꿩 회를 치듯 산 울림 산 허리 돌아가네 뭉개 구름 햇살 벗어 놓고 풍요로운 육신들 꽃 밭에는 울긋불긋 웃고 있네 계절이 다녀가는 변화 속에 산은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