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창업박람회 65세 이상 관람객 단독 입장 제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93

지워지지 않는 너


BY 아침커피 2002-03-11

다신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이젠 지워버려야 할 이름이란 걸 안다 

그래서 너를 떠올릴 때마다 
거역할 수 없는 눈물도 
무거운 짐이 된다는 걸 잘 알기에 
어쩌면 이런 상념조차 
모두 부질없음을 안다 

잡지 않아도 세월은 가고 
기다리지 않아도 계절은 차례대로 왔다가 
내 곁에 머물다 가는데 
행복으로 왔다가 아픔으로 떠나간 너는 
두번 다시 나를 찾지 않는다 

잊기 위해 하루를 살았고 
하루를 살기 위해 
견딜 수 없는 외로움이 나를 삼키어도 
돌아보면 그 속엔 언제나 네가 있었다 
숙명처럼 머물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