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속에 몸부림=
상처만 치유되면
되는 것으로 알았는데
상처에 아픔보다
그 뒤에 이어지는
시림과 저림 속에 아리함을 안고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한 시간의
아픔이 더 힘들다는 것을
하루에도 수 없이 느끼면서
상처를 달래고 어루만져주며
어서 빨리 자기 자리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그날을 기다린다
몸에 난 상처도 이리 아물어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데는
많은 시련과 시간이 필요한 것을
마음에 난 상처는 얼마나
더 많은 시간 속에 시림을 안고
저려옴과 아리함을
가슴으로 끌어 안은채
그 상처가 아물 때까지
달래고 어루만져 주며
홀로 기약 없는 그날을 기다리며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한 몸부림을
누가 알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