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76

봄 비


BY kanghe0629 2002-02-21

날 깨운다
이른 봄비가
기억 저편에 숨겨둔
내 지난날들을 토해내라고.....

그래
있었었지
내가 숨기려하던
아니
애써 지우려했던
그 기억들이....


이 봄은
아픈 나의 기억들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때도 비가 왔는데
그때의 이맘때쯤에

내삶에 있어
가슴져린 후회를 남길
인연을 만나고
그리고
잡지못하고
놓아 버렸는데...

그 기억을
보듬어 안고 있기엔
아파서
너무 아파서
추억으로 밀어두려 했는데

아직은 싸늘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 비는
나의 모든 감각을
마비 시켜버리고
또다시
추억의 늪으로 향하게한다
잠시 머물수 밖에없는
추억의 늪속으로....

나와야지
벗어나야지
하고 애써 돌아서 나오면
어느새 난
추억으로
온 몸이 젖어있다
상처 투성이인채로...
그러면
난 또 눈물의 강을 건너야한다
한참을 힘들어 하며
그렇게 그렇게
그리워하면서...
애타하면서...

그것이
결국은 사랑인것을
그것이
결국은 그리움인것을
이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