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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78

하루


BY lhy0907 2002-02-21

아침이면 난 일어난다...
그리곤 ... 그리곤...

낮인지 아침인지
난 어느덧
노인성 치매에 걸린양
밤을 향해버린다..
아무런 생각없이

어둡다..
밤인가 보다...
등에 업힌 아가의 잠을
확인하고..부엌으로 간다
내 인생을 잠궈버린
어느 남자를 위해
난 칼을 잡고
생선을 다듬고..
양념을 하고...
그러다 문득 뒤에 메달린
잠든 아가의 얼굴을 본다
가슴이 뭉클...
고개를 돌린다

새벽이다..
나에게 의미없이
가버리는 시간
오늘도 난
같은 하루를
살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