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이제는
나로만 가득채우려 합니다
정같은 거
끈적한 오랜 인연같은 거
굳이 묶어
옆에 두지 않으려 합니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또다른
질주를 시작하려 합니다
봄과 함께 울려 퍼지는
출발의 총성과 함께
가볍게
비상을 시작하려 합니다
내 몸을 무겁게하는
먼지 한 올까지도
두려움없이
털어 버리겠습니다
살고 싶습니다
몸서리쳐지게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습니다
발목을 잡는
그림자까지도
토막내 버리려 합니다
이제는
내 가슴을
나 하나로 가득 채우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