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것 다 버리고 잃을 것 다 잃어 더 이상 허물이 없을 때 당신은 내게서 무엇을 베어 가려 합니까 이미 사랑은 아니고 숨쉬는 것으로 삶의 전부는 아닌데 오래도록 내 곁에서 가슴 긁어내는 것은 무엇을 가지려 함입니까 아직도 당신께 해야 할 노래가 있습니다 토해내지 못하는 외로움의 공복을 따뜻한 입맞춤으로 태우고 가시려고 긴 세월 기다리고 있는 겁니까